北 “국가방역능력 건설”…사상교육·물자비축 강조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17일 10시 05분


= 북한이 국가방역능력 건설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상 교양, 시스템 구축, 물자 비축 등을 주요 사업 방향으로 제시했다. 최근 북한은 봉쇄와 박멸투쟁을 병행하는 방역 대응 기조를 보이고 있다.

17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국가방역능력 건설 사상의 기본 내용은 우선 전체 인민을 당의 방역 정책으로 무장시키고 방역 의식을 높여 전 인민적 사업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발병 이후 2년3개월 대응, 최근 경내 유입 이후 대처를 긍정 평가하고 그 배경에 당의 강한 방역 조치, 올바른 방역 정책, 정력적 영도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체 인민은 국가비상방역전에서 뚜렷이 실증된 당 방역 정책으로 무장하고 현 국가 방역지침과 규정들의 정당성과 과학성을 원리적으로 깊이 체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사상 단속 외 “전염병 발생과 유입, 전파를 완벽하게 차단, 소멸할 수 있게 국가적 방역 제도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언급했다. 이는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다룬 것으로 보인다.

먼저 “모든 부문과 단위에서 비상시국이 조성됐을 때 즉시 기동적으로 동원될 수 있는 비상 행동 계획, 비상 사업 체계를 정연하게 세워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적 지휘 체계, 복종 체계, 사업 체계를 정비 보강하는 사업을 실속 있게 진행해 방역 사업에서 자그마한 허점과 공백도 철저히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의약품 보장 체계와 질서를 더 공고히하고 계절별 비상방역 규정을 구체적으로 제정하며, 통보 체계를 철저히 세워 전염병 발생과 유입, 전파를 완벽하게 차단, 소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방역 부문에 대한 국가적 투자와 보장 사업을 강화하며 전망적 위협과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물질기술적 토대를 튼튼히 갖추는 것” 또한 국가방역능력 건설 기본 내용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적 방역 수단을 충분히 생산 보장하고 의약품 저장 및 보급 거점을 구축해 의약품 공급 사업 효과성과 신속성,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이뤄졌다.

또 “생물공학기술과 나노기술, 정보기술을 의약품과 의료기구,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에 적극 응용해 방역기반을 과학적 토대 위에 확고히 올려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아가 “의약품과 생활필수품, 식량 비축을 3대 과업을 틀어쥐고 나감으로써 전망적인 위협과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물질기술적 토대를 튼튼히 갖춰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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