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재선의원 간담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비공개 회의임을 알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내 97그룹(70년대생·90년대 학번)의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새로운 시대엔 새로운 가치와 이를 상징할 인물이 절실하다”며 세대교체 필요성을 피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대교체는 끝이 아닌 시작이며 우리의 목적지는 ‘시대교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97세대·7080까지 말은 다양해도 지금까지 전면에 서지 않았던 인물들 당을 이끌자는 세대교체론 이면엔 ‘시대교체’를 요청하는 뜨거운 목소리가 있다”며 “‘시대교체’는 과거의 금기와 성역을 깨는 담대하고 과감한 정책 전환, 성찰과 혁신, 민생과 미래에 관한 획기적 비전 제시”라고 설명했다.
‘새인물도 좋지만, 실력과 능력의 증명이 먼저’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정치는 결국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면서도 “그 말씀에 담긴 함의가 ‘선배들의 뒤를 따라오라’,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는 것이라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계파에 연연하지 마라!’ ‘지킬 것은 지키되, 바꿀 것은 반드시 바꿔라!’ 이것이 국민의 명령이자, 시대의 요구”라며 “지금 민주당에게 필요한 것은 아름다웠던 옛 추억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향한 가슴 떨리는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97그룹이 당권 주자로 부상하면서 강 의원도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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