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경찰 고위급 인사 번복? 행안부 장관 제청한대로 결재”

  • 뉴스1
  • 입력 2022년 6월 22일 10시 28분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 생중계를 시청하며 참모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6.21/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 생중계를 시청하며 참모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6.21/뉴스1
대통령실은 22일 경찰의 치안감 인사가 발표된 후 수정된 일과 관련해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 번복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경찰 인사안을 수정, 변경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행안부 장관이 제청한 대로 그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결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안을 통해서 경찰을 길들이기 한다는 식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다시 말해 인사안을 번복했단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인 21일 유재성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사이버수사국장을 경찰청 국수본 수사국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 인사를 단행했다. 치안감은 치안총감과 치안정감에 이은 경찰 서열 세 번째 계급으로 경찰청 국장과 시도경찰청 청장 등 지휘부를 구성한다.

하지만 불과 2시간여 뒤 윤승영 충남경찰청 자치경찰부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으로 내정하는 수정된 인사안을 발표했다. 유 국장뿐 아니라 경찰청 교통국장과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 중앙경찰학교장 등 총 7명의 보직이 변경된 내용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인사 명단이 협의 과정에서 여러 안이 있는데, 실무자가 최종안을 올려야 하는데 잘못 올렸다”며 “실무자가 인사 발령자 확인을 하고 전화를 받는 과정에서 뒤늦게 오류를 발견했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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