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이 의원이 성남시장 재직 당시 기업 등으로부터 받은 성남FC 후원금 일부가 측근 성과금으로 지급됐다는 보도에 대해 “부당 방식의 이익을 취하게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 측은 22일 기자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성남FC는 사내 규정에 의해 광고를 유치한 자에게 성과보수를 지급했다”며 “구단경영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시민구
단을 비롯한 대부분의 프로축구단이 차용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성남FC 역시 규정에 따른 성과 보수를 지급했을 뿐이고, 측근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방식의 이익을 취하게 한 사실은 없다”며 “이런 사정으로 이른바 ‘후원금 의혹’은 이미 무혐의 수사 종결된 바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SBS는 21일 성남FC의 성과금 지급 내역을 입수했다며 3년간 성남FC가 지급한 광고 수주 성과금의 90%가 이 의원 측근 세 사람에게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남FC가 지난 2015년 시민단체 희망살림으로부터 19억 원을 유치한 것과 관련 이 모 성남FC 마케팅 실장에게 성과금 명목으로 1억 7200여만 원을 지급했다고 알려졌다. 이 씨는 이 의원의 경기지사 시절 공공배달앱을 운영하는 경기도 주식회사 대표를 지내 측근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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