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엔 “나토 다녀와서 판단”
“주 52시간제 운영 방식 개편, 공식 입장 아냐”
이준석 대표 당내 갈등에는 “대통령 언급할 사안 아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김창룡 경찰청장의 용퇴론에 대해 “임기 한 달 남았는데 그게 중요하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국기문란 발언이 김 청장 용퇴론 압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해 “아주 중대한 국기 문란, 아니면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과오”라고 강하게 질타했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일괄 요청했다.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다. 윤 대통령은 여야 원 구성 협상이 공전할 시 임명 강행 여부에 대해선 “나토를 다녀와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나토에서 계획한 우리나라의 국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유럽과 아시아 여러 정상이 오기 때문에 다양한 현안과 수출 관련 문제도 필요하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날 정부가 주 52시간제 운영 방식을 유연하게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어제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언론에 나와서 확인해봤다”며 “노동부에서 발표한 게 아니고 부총리가 노동부에 민간연구회라든가 이런 분들의 조언을 받아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해 좀 검토해보라’고 이야기한 상황”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선 “당무에 대해선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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