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주52시간 개편 등에 대해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제 정부가 발표한 새정부 노동정책 중 주52시간 개편을 두고 노동계에서 반발하고 있다’는 언급에 “아침에 확인해 보니까 노동부에서 발표를 한 게 아니고 부총리가 노동부에다가 아마 민간연구회라든가 이런 분들의 조언을 받아가지고 노동시간의 유연성에 대해서 검토를 해보라고 얘기를 한 상황”이라며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박순애·김승희·김승겸(합동참모의장 후보자)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나토를 다녀왔는데 국회 원구성이 되지 않아도 임명을 할 것인가’란 질문에 “글쎄, 시간은 좀 넉넉히…보통 재송부를 3일 하는 데 7일을 한 거 같고”라며 “나토 다녀와서 판단해보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일(현지시간)과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10여개국 정상과 만남이 예정돼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몸을 불사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유럽이나 아시아 여러 정상이 오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현안들, 또 수출과 관련한 문제도 필요하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가안보실은 윤 대통령이 정상들과 만나 반도체와 원전, 방위사업,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수출과 관련해 세일즈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치안감 ‘인사’ 정정 문제와 관련해 전날(23일) 경찰을 강하게 질타한 것이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퇴를 압박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임기가 한달 남았는 데 그게 중요하냐”고 말했다.
북한이 ‘전쟁 억제력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중대 문제를 심의, 승인했다’고 밝히며 곧 7차 핵실험과 관련한 결정을 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자 윤 대통령은 “구체적인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봐야 한다”며 “늘상하는 것이고 북한의 동향과 (그에 대한) 대응은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건 등 당내 갈등이 심한 상황이다’란 말에 “당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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