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일 향후 한일 관계에 대해 “과거사 문제가 양국 간 진전이 없으면 현안과 미래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없다는 사고방식은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귀국길에 공군1호기에서 가진 기내간담회에서 ‘아직 남아있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일본은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해법을 요구하는 상황인데 풀어나갈 복안이 있나’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정치를 선언한 지가 딱 1년하고 하루가 지났다”라며 “정치 선언할 때도 그렇게 말을 했고, 또 선거 과정에서도 국민들께 말씀드렸지만 과거사 문제와 양국의 미래 문제는 모두 한 테이블에 올려 놓고 함께 풀어가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전부 함께 논의할 수 있고, 우리가 한일 양국이 미래를 위해서 협력을 할 수 있다면 과거사 문제도 충분히 풀려나갈 것이라는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스페인 방문 기간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총 다섯 차례 만났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가 열린 이페마(IFEMA)에 입장하며 가진 ‘약식 회견’(도어스테핑)에서 기시다 총리의 첫인상에 대해 “한일 현안을 풀어가고 양국의 미래 공동 이익을 위해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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