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한 주요7개국(G7,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정상들을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조철수 국제기구국장은 2일 조선중앙통신사 인터뷰에서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 조치는 세계 최대의 핵 보유국이며 국제 평화와 안전의 파괴자인 미국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가의 국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정정당당하고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로서 그 누구도 시비질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서산낙일의 운명에 처한 자기 신세를 한탄하면서 옛 처지를 되살려보려고 모질음 쓰는 귀족 집단에 불과한 G7은 국제사회를 선도할 능력도, 명분도 없으며 다른 나라들에 훈시할 권한은 더더욱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G7은 어느 모로 보나 국제 질서의 수호자, 인권의 옹호자로 자처할 만 한 그 어떤 자격도 없다”며 “이런 G7이 자기의 편협하고 부당한 이해관계와 기분에 따라 이중 잣대를 만들어놓고 다른 나라들을 함부로 걸고 들며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 자체가 국제 사회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주요7개국 정상들은 지난달 28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했다.
G7 정상들은 공동 성명에서 “3월24일과 5월25일 실시된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해 북한의 계속되는 불법적 탄도 미사일 시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북한에 “외교에 관여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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