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일 “앞으로 제가 직접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며 “민생 현장에 나가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듣고 매주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물가 민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와 유류세 인하로 공급 비용을 낮추고 취약 계층의 생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민생 어려움을 더는 데에 공공 부문이 솔선하고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하고 과감한 지출구조 조정과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로 허리띠를 졸라맬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마련된 재원을 더 어렵고 더 힘든 분들에게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내 각종 위원회는 책임 행정을 저해하고 행정의 비효율을 높이는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먼저 대통령 소속 위원회부터 과감하게 정비해서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책임행정의 기틀을 세우겠다”며 “각 부처에서도 위원회 정비에 적극 나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예년에 비해 폭염이 일찍 시작돼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취약계층 보호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전력사용량 급증에 철저히 대비해 주시고, 철도와 도로 등 기반시설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점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각 부처 장관들께서 그 책임 하에 관련 대책을 면밀히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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