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정치인은 평가하고 반성할 때 그 다음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책임의 방기이자 의무의 해태이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민석 의원(3선·영등포을)이 전북을 찾은 자리에서 이재명 상임고문 등을 겨냥해 ‘선거 후 평가론’을 주문하고 나섰다.
처절한 반성없는 민주당은 현 정권의 사정정국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으로 자신이 복합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민석 의원은 6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나오게 됐다. 지금은 국가와 민주당의 위기로 리더십을 세우는 것이 숙제이지만 당이 하나로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 후 “통합의 시작은 패배에 대한 평가에서 시작해야 한다. 먼저 통렬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문제는 지난 대선과 지선의 패배에 대한 핵심 관계자들이 평가를 하고 있지 않다. 평가와 반성은 절대이다”라며 “이재명은 이재명의 평가를 내놔야 한다”라며 이재명 상임고문과 송영길 전 대표 등을 겨냥해 공격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 18년간의 광야 생활을 통해 시대정신을 흡수하며 생각이 젊어졌다”며 “제가 위기 대처능력 역량이 가장 준비돼 있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무능한 정권은 사정정국을 이끈다. 지금이 그런 상황으로 민주당이 반성하지 않고 민생을 돌보지 않으면 사정정국에 끌려 다니게 된다”라며 “민주당이 반성을 통해 도덕적 권위를 세우고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어 “당 대표가 된다면 유류세 문제와 교통, 소득세, 식비 등 7가지 위기대처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전북지역 사안에 “20여년 전부터 새만금 개발 등에 관심이 있었다. 김관영 도지사와 함께 전북의 정체성과 개발 등을 같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인 김민석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흔들린 당의 정체성과 가치, 도덕성, 언어, 태도를 바로 세울 근본적 소명과 사명이 있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