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활주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보라매) 1호기 시험비행조종사가 램프 구간 지상활주(Ramp Taxi)를 마치고 기술진들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첫 한국형 전투기의 비행 전 움직이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처음입니다. 최초 비행에 성공하면 이후 4년간 2000회의 비행 시험을 통해 정밀점검에 들어갑니다. 현재 4명인 시제기 조종사도 15명 안팎으로 늘어납니다. KF-21 첫 시험 비행 날짜는 날씨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됩니다.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은 2001년 8월 김대중 대통령이 국산 전투기를 개발을 선언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방사청은 2032년까지 KF-21 120대를 군에 도입하며, F-4, F-5 등 노후 전투기를 대체할 예정입니다. 2026년까지 지상·비행시험을 거쳐 KF-21 개발을 완료하면, 한국은 세계 여덟 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가 됩니다.
KF-21은 다수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하는 고성능 레이더와 공대공 표적에서 쏘는 적외선 신호를 탐지,추적하는 첨단장비 등을 갖췄습니다.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사업이어서 인도네시아 공군도 분담금을 내고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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