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8/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제 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를 열고 지역발전을 통한 국토 균형발전의 의지를 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간담회가 저녁 6시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만찬에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을,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새 정부 규제혁신 추진 방향’을 각각 발표했다고 알렸다.
이날 행사는 용산 대통령실 2층 누리홀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은 “시·도지사 간담회가 이곳에서 열리는 첫 번째 행사”라며 “(누리홀이) 오늘 개장하는 날”이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내치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권한 재조정을 통해 지방정부가 비교우위에 있는 산업을 스스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교통 접근 권한을 공정하게 보장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바깥 풍경을 보니 용산으로 옮기기를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중앙과 지방의 실질적 협력을 통해 복합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주어 큰 힘이 난다”며 “지역에서 권한을 자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믿고 맡겨 주면 지방정부가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방이 잘돼야 국가가 잘된다”며 건배사로 ‘지역 발전, 나라 발전’을 제안했다. 이날 건배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가져온 지역 막걸리로 이뤄졌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앞으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을 텐데 지역에는 마땅히 묵을 호텔이 없다”며 “지역마다 호텔을 지어줘서 관광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민생 회복과 국민 행복 시대를 열어가는 데 여야가 따로 없”며 “인구 소멸 대책의 하나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산업인력이나 농촌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도지사에게 일정 비율 비자 발급 권한을 부여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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