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체류 이낙연 “아베와 신뢰 지키며 지냈는데…무거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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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8일 22시 27분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10.24/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10.24/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총기 피습 사망 소식에 “무거운 충격에 짓눌려 다른 생각을 하기가 어렵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6·1지방선거가 끝난 뒤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떠난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베 전 총리와 정치외교의 문제에서 늘 생각이 같았던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 신뢰는 지키며 지냈다. 그런 만남의 기억이 하나하나 떠오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충격이다. 워싱턴 시간으로 8일 새벽 2시 조금 넘어 잠에서 깼다가 아베 전 총리의 피격소식을 접하고 그대로 밤을 샜다”며 “새벽기도에 다녀왔더니 아베 전 총리 별세 보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와는 제가 국회의원으로 일하던 2000년대 부터 총리로 함께 일하던 최근까지 서울, 도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여러 차례 만났고 회담도 몇 차례 했다”며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빈다. 가족과 일본 국민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요즘 미국에서도 그렇지만 아베 전 총리 피격에서도 민주주의의 위기를 느낀다”며 “인류가 수많은 희생을 치르며 성숙시켜 온 민주주의가 여기저기서 부서지는 것을 목도하곤 한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는 다시 지혜를 짜고 용기를 내야 한다. 극단세력의 무도한 폭력이나 일부 지도자의 일그러진 성정 등 그 무엇으로도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는 다시 경계하며 결의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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