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4ㅣㅇㄹ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국 쓰촨성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은 9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갑작스러운 피격으로 인한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베 전 총리의 급작스러운 비보에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며 애도의 글을 남겼다.
그는 “아베 전 총리는 최장수 총리로 일본 국민들로부터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라며 “본인과는 한일 관계 발전과 동북아의 평화·번영을 위해 20차례가 넘는 회담과 전화 통화를 통해 오랫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함께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과 일본 국민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가 물러난 2020년 9월까지 3년 이상 한일 정상으로 지내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상당 기간 함께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전날(8일) 나라(奈良)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에서 자유민주당 참의원 선거 가두연설 중 괴한의 산탄총에 습격당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오후 5시 3분경 결국 숨졌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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