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외곽조직 재가동…李 중징계 직후 행보 ‘눈길’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9일 17시 23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외곽조직인 여원산악회를 재가동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코로나 19로 인해 멈춰섰던 여원산악회가 2년 7개월 만에 다시 출발했다”며 “1100여 회원님들이 버스 23대에 나눠타고 함양 농월정으로 향했다”고 적었다.

이어 “날씨는 무척 무더웠지만, 회원님들과 다시 상봉한 가족처럼 얼싸안고 함께 사진도 찍고 점심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지난 14년동안 역경도 시련도 영광도 함께 해왔던 여원 가족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달려 가겠다”고 했다.

부산일보와 국제신문 등에 따르면 여원산악회는 장 의원의 외곽조직으로 3선(選)의 기반으로 꼽힌다. 장 의원은 지난 십여년간 명예회장을 맡아 이 조직을 관리해왔다.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이후 차기 당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표와 수차례 충돌했던 장 의원의 외곽조직 재가동은 세간의 주목을 끈다.

또다른 윤핵관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를 당헌당규상 ‘사고’로 해석하고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선언했다.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 해제 이후 복귀가 명문화되면서 새로운 당대표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는 열릴 수 없게 됐다.

다만 권 원내대표의 해석과 달리 이 대표가 대표직을 이행하지 못하는 상황을 당헌당규상 ‘궐위’로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이 경우 조기 전당대회 개최가 가능하다.

한편 권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가 인정되더라도 최고위원들이 전원 사퇴하면 지도부 공백 보충을 명분 삼아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할 수도 있다. 권 원내대표는 직무대행 체제를 선언한 이후 최고위원들과 비공개 간담회에 나서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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