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출입기자 11명 확진…“코로나 상황 안정되면 도어스테핑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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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1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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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몸살을 겪고 있다.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에서 최근 확진자만 11명이 나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잠정 중단하고 비대면 브리핑을 대신하는 방식으로 예방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1일 기자단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대통령실 출입기자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전까지만 해도 8명이었다가 반나절 만에 3명이 늘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관계자는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을 계속하고 싶어 하지만 만에 하나 있을 코로나 감염 가능성을 대비할 수밖에 없다”라며 “대통령실 출입자 중 대통령을 가장 자주 접하는 게 기자들이란 점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어느 정도 진정될 때까지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참모들 의견이 많다”라고 했다.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이 언론의 취재를 제한하려는 취지가 아니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선 코로나19를 핑계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는 것이라는 쓴소리가 나왔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며 “(도어스테핑에서 나온) 여러 실언이 지지율 저하로 이어진다고 평가한 것 같은데 정제된 방식으로 방법을 고민하겠다는 것이 솔직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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