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성접대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 처분을 받고 잠행을 이어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사흘 만에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라인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당원가입하기 좋은 월요일입니다”라며 가입 링크를 공유했다. 윤리위의 징계 수용 여부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이날 이 대표가 올린 글은 윤리위의 징계 결정이 나온 지난 8일 미국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포카혼타스’의 주제곡 ‘바람의 빛깔’ 노래를 공유한 이후 처음으로 올린 글이다.
당시 올렸던 노래에는 “자기와 다른 모습을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등의 가사가 담겼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선 ‘반(反)이준석’ 진영 등을 향한 메시지가 아니겠느냐는 주장이 제기되곤 했다. 이 노래는 이 대표가 바른미래당에 몸담고 있던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의원을 비판할 때도 거론했던 노래이기도 하다.
해당 글 이후 이 대표는 주변과의 연락을 차단한 채 잠행을 이어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중징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당을 정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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