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이달 미국이 주관하는 우주 상황조치 연합훈련인 ‘글로벌 센티널(Global Sentinel)’에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훈련은 2015년부터 실시된 다자간 국제훈련으로 우리 군은 이번 훈련 참가대상을 기존 공군에서 합동참모본부까지 확대했다.
12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군은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실시되는 글로벌 센티널에 공군 소속 2명, 합참 소속 1명 등 3명의 간부를 파견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한국천문연구원 소속 1명도 함께 참가한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18개국이 참가하는 이 훈련에선 우주영역에서의 물체 감시 및 위성 추적훈련 등이 이뤄진다.
군은 2017년 이 훈련을 처음 참관한 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참가해왔다. 그간 공군 인원만 파견했지만 이번에 군은 합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합참으로 참가 대상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군은 지난해 훈련이 올해 1월로 연기되면서 육군 및 해군 인원을 참가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도 검토했으나 훈련이 또다시 7월로 연기되면서 합참만 추가 파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영역이 향후 국가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군도 적극적으로 관련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방부는 서욱 당시 국방부 장관 주재로 합참의장, 각 군 총장 등 군 수뇌부와 함께 국방우주력을 본격 논의하는 ‘국방우주력 발전 추진 평가회의’를 처음 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15~16일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군사에어쇼인 리아트(RIAT) 기간에 존 레이먼드 미 우주군참모총장을 만나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다자간 연합훈련 참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정 총장은 13~14일 70개국 지휘관이 모이는 세계항공우주 지휘관회의에 한국군 대표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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