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아베 전 총리 분향소 조문…“日 국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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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2일 15시 57분


전날부터 이어진 정치계 조문 행렬

여야 지도부는 1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아베 전 총리의 작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그리고 슬픔에 잠겨 있을 일본 국민과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명에 돌아가신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 최장수 총리로서 일본 국민으로부터 많은 사랑과 신망을 받았던 분”이라고 추모했다.

아베 전 총리 사망 이후 실시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의 압승으로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개헌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과 관련해선 “슬픔을 위로하고 고인을 넋을 기리는 자리에서 일본 정치문제에 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금희 원내대변인, 권 대행,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공동취재)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금희 원내대변인, 권 대행,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공동취재)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아베 전 총리는) 민주당과 정치적 견해는 달리하신 분이지만 비극적인 일을 당해서 위로의 뜻을 전하러 왔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일본 국민들도 굉장히 충격받았을 텐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했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도 이날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늘 중 분향소를 찾을 예정이다. 전날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등이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을 마쳤다.

이 밖에도 정부는 한덕수 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중진 의원들로 구성되는 조문 사절단을 보내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여는 공식 추도식에 참석하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다. 윤 대통령이 직접 일본을 찾아가 추도식에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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