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대통령 정무수석은 14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북한인권재단 구성에 서둘러달라고 요청했다.
이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권 원내대표와 15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인권재단을 빨리 구성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얘기했다”며 “야당 추천 몫 다섯 분이 아직 결정이 안 됐다. 5년 전부터 안 돼 있어서 좀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북한인권재단은 북한인권법 규정에 따라 설치되는 기구로, 북한 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정책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통일부 장관이 2명, 여야가 각 5명씩 이사를 추천하도록 돼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인권재단이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이사를 추천하지 않았다.
이 정무수석은 또 콜롬비아 대통령 취임식 특사를 추천해달라는 요청도 당에 전달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사는) 아직 못 정했다”고 말했다.
이 정무수석은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만났다. 그는 “김 의장은 ‘만기 대출을 하고 영끌을 한 사람들이 어려우니까 갈아타기를 생각해달라’고 해서 나도 ‘안 그래도 금융위원장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다시 한번 검토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어려우니까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김 의장이) 좋은 이야기라고 했다”며 “내가 검토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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