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7일 당대표 출마… 의원 30명은 ‘非明 연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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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거대야당으로서 협치’ 강조할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7일 8·28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면서 ‘거대 야당’으로서의 협치를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이 의원 측에 따르면 이 의원의 출마선언문에는 △민주당의 혁신 △민주당다운 민주당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인 및 견제 등의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아무도 민생을 책임지지 않는 데 민주당의 책임도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생각”이라며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내기 위해 정부와 ‘거대 야당’의 협치가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했다.

후보 등록 후 첫 공식 일정으로는 이 의원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시와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중 한 곳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전북으로 이동해 ‘텃밭’ 호남의 표심 확보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의원의 등판에 발맞춰 ‘친명계’ 최고위원들의 출마 러시도 이어졌다. 대선 경선부터 이 의원의 대변인을 맡았던 박찬대 의원은 이날 스스로를 ‘이재명 러닝메이트’라고 강조하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 외에 김병기 주철현 의원도 출마를 막판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프레임에 맞선 ‘비명(비이재명) 연대’도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등이 주축이 돼 꾸린 ‘반성과 혁신 연속토론회’(가칭)는 매주 공개 토론회를 열어 민주당의 선거 연패 원인을 진단하고 당의 혁신을 도모할 계획이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뜻있는 의원 서른 명 정도가 전당대회와 상관없이 매주 한 번씩 모여 공개 토론회를 하려고 한다”며 “이대로 흘러가면 민주당이 얼굴만 바뀌고 잘못된 부분은 하나도 바뀌지 않는다. 배 위에 난 구멍은 그대론데 1등석 주인만 바뀌었다”고 이 의원을 직격했다.

#이재명#당대표#출마#거대 야당#협치#어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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