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정권 방송장악 시도가 원구성 협상 발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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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5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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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방송장악 시도가 원구성 협상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회동에서 대부분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혔지만, 국민의힘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집착으로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이 야당과의 협상에서 진정성을 보이기보다 오로지 방송장악, 경찰장악이란 윤석열 정부 주문에만 충실하고 있다”며 “다수당인데도 행정안전위원회와 과방위 외 우선 선택권을 대승적으로 양보하면서 정상화를 위해 기울인 민주당의 노력이 허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임을 망각한 채 야당을 설득하는 것보다 공격에만 열을 올리는 독선과 무책임을 지속한다면 민심은 더 큰 나락 떨어질 것”이라며 “혼신의 힘으로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민주당의 정치적 도의를 버린 채 난데없는 찬물을 끼얹은 국민의힘에 거듭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발 집권 여당답게 책임감, 진정성을 갖고 정상화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운영위와 법사위를 포함해 대폭 양보 의사를 밝힌 만큼 국민의힘은 대승적 결단을 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될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경찰국 설치 강행은 권력기관 장악을 멈추지 않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검사동일체도 모자라 경찰부일체까지 노리는 퇴행적 시도는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찰국 설치 총대를 멘 채 윤비어천가만 부르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해서도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경찰국 신설 등 시행령 통치에 대한 법률적 대응도 본격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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