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탈북 어민, 당시 국방부도 16명 살해한 흉악범 특수정보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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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5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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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6월 6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승모루 부근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6.6/뉴스1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6월 6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승모루 부근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6.6/뉴스1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5일 탈북 어민 북송사건에 대해 당시 국방부도 이들이 흉악범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당시 국방부 장관 말씀에 의거하면, 이들이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이라는 특수정보(SI)를 군에서도 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정보위원장이었던 이혜훈 국민의힘 의원도 ‘어떻게 우리가 (흉악범을) 받느냐. 잘 보냈다’고 했으며, 당시 김무성 국민의힘 대표도 잘했다고 했다”며 “물론 반대한 사람도 있지만, 정책적 결정이었다. 통일부도 지금까지 가만히 있다가, 해경도 (서해 공무원이) 월북이 아니라고 하고, 통일부도 똑같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이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제가 잘 모르겠다. 제가 지금 떨고 있지 않냐. 또 잘못 얘기했다가 대통령실에서 고발하면 어떻게 되겠냐”며 “저는 나와 있는 사실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자신에 대한 국정원의 고발 건에 대해 “국정원에서 무엇으로 고발됐는지도 모르고, 감찰도 안 받았다. 이건 법적 하자다”라며 “최소한 전직 국정원장이면 전화 한마디라도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 개혁을 하면서 피의사실 공표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현재 국정원인지 검찰인지 모르지만 그 못된 버릇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검찰도, 국정원도 참 바보짓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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