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항공 작전을 이끌어갈 “해군항공사령부”를 창설하고 15일 포항 비행장에서 창설식을 열었다.
해군의 항공작전은 그동안 해군작전사령부의 통제를 받는 제6항공전단이 담당해왔다. 그러나 해상항공작전임무의 확대와 늘어나는 항공 전력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전담 부대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제6항공전단이 사령부급 부대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해군항공사령부는 이날 부대창설과 함께 해군작전사령부로부터 해상 항공 작전통제권을 위임받아 작전을 지휘했다. 새롭게 운영하는 해상항공 작전협의체(MAOCC)는 평시 미 7함대 등과 해상 초계 임무 공조를 강화하고 전시에도 연합해상항공 작전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됐다.
해군 항공은 1951년 4월 1일 진해 해군공창에서 조직된 ‘항공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곳에서 탄생한 해군의 첫 항공기 ‘해취호(海鷲號)’를 시작으로 70여 년 동안 P-3C 해상초계기를 포함 링스(Lynx)와 AW-159(와일드캣) 해상작전헬기, UH-60 해상기동헬기 등 약 60대의 항공 세력을 운용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오는 2023년에 인도될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비롯해, MH-60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소해헬기와 정찰용 무인 항공기도 차례로 도입하며 항공작전 능력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종호 해군 참모총장은 창설식 훈시를 통해 “오늘 우리는 오랜 기간 각고의 노력 끝에 해군항공사령부 창설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며 “해군 항공전력은 연합, 합동작전의 핵심인 만큼 항공작전개념을 보다 발전시키고 해군 항공작전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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