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대통령실 사적채용’ 의혹에…“민주당 정부도 그렇게 했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17일 12시 12분


코멘트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대통령실 9급 공무원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일반직과 별정직 공무원 채용 방법과 관행을 전혀 모르는 국민을 호도하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직원은 별정직 공무원이지만 추가 검증을 거쳐 채용된 것임을 강조했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사적 채용이라고 비난을 퍼붓는데 잘못된 프레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직무대행은 “국회의원도 그렇고 역대 모든 정부 청와대도 함께 일한 사람 중에서 열정과 능력이 있는 사람을 뽑아서 쓰고 있다”며 “이 사람들은 정년이 보장된 일반직 공무원이 아닌 언제든 나갈 수 있는 별정직 공무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이번 정부 구성 과정에서 고위직부터 하위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을 추천해 왔고, 지금도 추천하고 있다. 많은 의원님들의 의견을 받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권 직무대행은 “청와대(대통령실)는 국회와 달리 검증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추천인 중에서 검증을 통해 능력이 인정되면 채용되고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많은 분들이 탈락했다”며 “일반직과 별정직 채용은 별개다. 더더군다나 정치권의 별정직은 또 별개”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 보좌진이나 청와대 별정직은 선거 과정에서 함께 일하고 검증되고 능력 있고 열정 있는 사람 중에 뽑는 것이 여야 막론하고 똑같다”며 “이건 역대 민주당 정부에서도 그렇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추천했다는 9급 공무원에 대해 “대통령 선거 선거대책위원회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워낙 열정적으로 열심히 일하고 자세도 바르고 대선 기여도도 높아 제가 추천했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도 비서실장 등 청와대 직원 대부분이 별정직이고 채용 특혜가 잘못됐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며 “이런 문 전 대통령의 청와대 직원 시스템 설명이 가장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자신들이 집권했을 때 이런 문 전 대통령의 말에 대해 이런 채용 시스템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낳고 있다가 우리가 대선 선대위와 인수위에서 함께 일해 능력을 인정받고 추천된 사람에게 이런 식의 비판을 하는 건 내로남불에 적반하장”이라고 쏘아댔다.

9급 공무원의 아버지가 권 직무대행의 지역구인 강릉시 선거관리위원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그 공무원 아버지가 강릉시 선관위원이라는 건 알고 있다. 제가 4선 국회의원인데 그걸 모르면 거짓말”이라며 “아버지가 선관위원이라 해서 아들이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