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정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 받을 수도…선제 대응 필요”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7월 17일 15시 31분


코멘트

켄타우로스 변이에도 “文 정부와 다른 ‘과학방역’…일상 제약 최소화”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7.17.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7.17.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자칫하면 경제위기상황에서 정부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위기대응정책 마련에 함께 힘써달라”고 촉구했다.

당정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민생경제 안정 및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고유가·고금리·고환율 등 경제 상황 악화와 관련해 “대통령이 물가 안정과 민생 부담 완화를 위해 직접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민생 현장을 방문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갈수록 경제 하방 압력이 강해지고 있어 정책 효과가 제대로 전달될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이나 농어촌 등에 외국인 노동자 인력이 필요한데 약 5만 명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고용 허가가 나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입국이 되지 않아 각종 현장에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차 고위당정 논의 사항을 바탕으로 고물가 부담경감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8000억원 규모의 취약계층 생계비 지원 등에 즉시 착수했다”며 “담합 등 불공정 행위를 엄단하고 유통구조 개선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민생안전에 사활을 건다는 자세로 저와 장관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주부터 4개 부처 정도 업무보고가 시작됐는데 업무보고할 때도 (윤석열 대통령의) 주된 지시는 경제살리기였다”며 “어떻게든 경제를 살리자는 것으로, (대통령은) 장관들에게도 민생 현장 좀 가자고 하면서 여러 대응방안을 지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도 현 경제 상황을 비상으로 인식하고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하고 있다”며 청년의 대출 원금 탕감 지원책 등의 조치에 대해 “젊은 세대들이 빚 문제에 잘못 빠지면 평생 고생하고, 사회적 비용으로 남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을 하자는 (차원에서) 대책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한국은행이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올려서 국민, 특히 서민들의 빚 문제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있어서 서민들이 생활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통령실에서도 국민들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당에도 협조 요청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세와 관련해서 권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다른 과학방역을 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을 한 만큼 일상제약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합리적인 방역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예방이 최선의 방역이지만 혹시 모르는 대확산 상황에 미리 대비해서 충분한 치료제 병상을 확보하고 위증증 환자 및 사망자를 최소화하는데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며 “특히 국민의 자발적인 백신접종 참여를 위해서는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정부가 100% 책임진다는 확신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예상보다 빠른 확산세와 관련해 “축적된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예방 접종률을 높이고 치료제를 신속히 투여하며 의료 대응 체계를 갖춘다면 이런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