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사적 채용 논란에 “전 정부도 그렇게 해…국민 호도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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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7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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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일반직과 별정직 채용 관행을 전혀 모르는 국민을 호도하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9급 행정요원 우모 씨의 부친이 강릉시 선관위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알고 있었다. 제가 4선 국회의원인데 (선관위원인 것을) 모른다면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와 아들은 별개의 문제”라며 “아버지가 선관위원이라고 해서 아들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해당 9급 공무원은 대선, 인수위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자세도 바르고 기여도도 높아 제가 추천한 것”이라며 “많은 의원들의 의견을 받아 수많은 사람들을 추천하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검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이를 통과하면 채용되고 통과하지 못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걸 사적채용이라 주장하는 것은 별정직의 채용 절차, 방법, 관행을 전혀 모르는 국민을 호도하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 직원 대부분이 별정직이다. 채용 특혜란 말 자체가 잘못됐다’고 했다”면서 “우리가 선대위와 대선과 인수위에서 함께 일해서 인정받아 추천한 인사에 대해 비판을 가하는 것은 내로남불,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인사 문제가 윤석열정부가 내세운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느냐는 지적에는 “전문성, 능력, 도덕성을 갖춘 분들을 찾고 나름대로의 검증을 통해 추천하고 있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다. 노력하고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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