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드릴 말씀 없다”…‘표현 거칠다’ 장제원 직격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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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8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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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 인사와 관련한 ‘사적 채용’ 및 ‘이해충돌’ 논란을 비판한 장제원 의원 SNS메시지에 대해 침묵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원내대표실에서 국회의장실로 이동하던 중 기자의 관련 질문에 대답을 피했다.

현장에서 기자들은 ‘해주실 말씀이 있느냐’고 물었고, 권 원내대표는 이에 “특별히 해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장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권 원내대표를 비판했다’는 질문에는 반응하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원 구성 관련 윤곽이 나오느냐는 질문에도 즉답을 피하면서 “원 구성 협상을 하닌깐 (질문은) 그만(해달라)”라는 발언을 남긴 채 의장실로 들어갔다.

앞서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논란이 된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에 대해 “저는 권 원내대표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이 없다. 추천을 받았을 뿐”이라며 “(9급 행정요원은) 업무 능력과 이력, 선거 공헌도 등을 고려해 직급을 부여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권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말씀이 무척 거칠다. 그러한 표현들은 삼가해야 한다”며 “아무리 해명이 옳다고 하더라도 ‘압력을 넣었다’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등등 거친 표현은 삼가야 한다”고 직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장제원(의원)한테 물어봤더니 대통령실에 안 넣었다 그래서 내가 좀 뭐라고 했다. 넣고 압력을 가했더니 자리가 없다고 그러다가 나중에 넣었다고 하더라”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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