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尹 지지율 하락, 참모 책임 90%…尹을 국민 앞으로 너무 내 몰아”

  • 뉴스1
  • 입력 2022년 7월 18일 12시 27분


코멘트
윤석열 대통령과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SNS 갈무리) © News1
윤석열 대통령과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SNS 갈무리) © News1
보수의 책사로 불렸던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건 참모들이 잘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대구시장 선거 낙선 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순례 중인 김 최고는 1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전화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초 (박근혜 정부시절) 세월호 사건이나 (이명박 정권 초기) 광우병 사태처럼 그런 큰일을 겪지도 않았는데 데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건 극히 이례적인 상황이다”고 큰 걱정했다.

김 최고는 “대선 때 지지율이 떨어진다면 후보 책임이 90% 이지만 대통령 취임 초에 지지율이 떨어지는 건 참모들 내지 내각, 여권 전체의 책임이 90%가 아닌가 싶다”고 대통령이 아닌 참모들 잘못으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즉 “최근 나타나고 있는 여러 상황은 방향이 잘못되었다기보다는 정치적으로 미숙한 그런 국면에서 국민들에게 접근하고 있는, 세부적인 작은 실수들이 반복되면서 국민들의 마음을 건드리고 있다”는 것이다 .

김 최고는 “참모들이 조금 더 신중하게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대통령을 정쟁의 한쪽 당사자로 만들고 있는 듯 해서 걱정스럽다”라며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 등을 통해 ‘공무원 월북 논란’, ‘북한 선원 강제 납북 논란’, ‘인사 논란’에 직접 참전하는 건 참모들이 잘못 보필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들이 아는 대통령 모습은 초연하고, 국정 책임자로서 지키고 있는 그런 모습이다”라는 점을 강조한 김 최고는 “당 윤리위 결정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는 등의 입장을 견지해 주면 좋겠는데, 참모들이 오히려 그런 곳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대통령을 국민들 앞에 너무 내모는 듯했다”고 입맛을 다셨다.

예를 들어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질의응답)의 경우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며 “미리 보고를 여러 방향으로 잘 해 대통령이 숙지한 뒤 하면 무방한데 도어스테핑이 문제 됐다는 건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참모들의 책임이다”고 참모들이 대통령에게 여러 경우의 수를 제시하고 확실한 메시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최고는 “이러한 것은 참모들이 한 번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며 대통령실 참모들의 반성과 개선을 함께 주문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