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장착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화제…현존 최강 무기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20일 1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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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21이 지난 19일 첫 비행에 성공한 가운데 기체에 장착된 공대공 미사일이 화제다.

공군52시험평가전대 시험비행조종사 안준현 소령은 이번 비행 때 기체 하부에 미티어(Meteor) 공대공 미사일 4발을 장착했다.

미티어는 다국적 미사일 기업 MBDA가 제작한 현존 최고 수준 초가시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초가시거리 공대공 미사일(BVRAAM, Beyond Visual Range Air to Air Missile)은 전투기나 무인기, 순항 미사일 등 원거리 기동 표적을 겨냥할 수 있다.

미티어는 길이 3.7m, 직경 178㎜, 중량 190㎏, 최대 속도 마하 4 이상에 최대 사거리는 100㎞ 이상이다. 1발당 가격은 200만 유로(약 26억원)다.

미티어는 덕티드 로켓(ducted rocket)이라는 추진 기관을 달고 있다. 이 추진기관은 공기를 흡입하고 압축한 후 연료와 혼합해 연소시킨 가스를 노즐을 통해 고속으로 배출하면서 추력을 발생시킨다.

덕티드 로켓을 쓰면 일반 고체 추진체에 비해 사거리가 약 3배 이상 증가한다. 순항 속도도 종말 단계까지 지속 유지할 수 있다.

일반적인 공대공 미사일은 로켓 모터로 가속 후 추진력 없이 관성으로 비행해 사거리 연장에 한계가 있다. 반면 미티어는 부스터 로켓으로 가속된 후 내장된 엔진이 지속적으로 추진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미티어는 기존 중거리 미사일보다 먼 거리를 비행하며 타격 성공률도 높다.

이 때문에 미티어를 탑재한 전투기는 적기를 먼저 포착해 긴 사거리를 이용해 적보다 먼저 공격할 수 있다. 공중전에서는 적보다 먼저 보고 먼저 쏘는 것이 유리하다.

미티어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영국에서 운용 중인 유로파이터와 라팔, 그리펜 전투기 등에 탑재 가능하다. 스텔스 전투기인 F-35에도 장착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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