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최악의 인신매매국’ 평가에 맹비난…“미국이 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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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0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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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2022년 인신매매 보고서’. © 뉴스1
미 국무부 ‘2022년 인신매매 보고서’. © 뉴스1
미국이 20년째 북한을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 20일 북한이 인신매매의 본거지는 미국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인신매매의 본거지-미국’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인류가 21세기에 들어선 지도 20여년이 지났지만 노예사회의 잔재인 인신매매가 정상적인 상업활동처럼 성행하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무성은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멕시코와 콰테말라, 온두라스 출신의 이주민 60여명이 컨테이너 차량을 통해 밀입국 도중 사망한 사건을 거론하기도 했다.

또 “자료에 의하면 1525년부터 1866년까지 1250만명 이상의 아프리카 사람들이 미국에 끌려와 노예 생활을 강요당했으며 201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으로 오던 약 2980명의 이주민이 목숨을 잃었다”며 “인신매매는 미국의 건국 역사와 더불어 수백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불치의 병”이라고 공격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2022년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인신매매 방지와 관련한 북한의 지위를 20년 연속으로 최하위인 3등급 국가로 분류했다.

외무성은 “어지러운 인신매매의 역사를 계속 답습하고 있는 미국이 해마다 인신매매 보고서라는 것을 발표하면서 다른 나라들의 실태를 제멋대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어불성설이며 인권에 대한 모독”이라고 날을 세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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