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의 현장 검증을 위해 29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당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는 오는 29일 판문점의 자유의집과 군사분계선(MDL) 등을 둘러보고 북송 당시 현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TF는 당초 22일 판문점을 방문하기로 했지만, 유엔군사령부 승인 문제로 인해 일주일 연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인 제한으로 인해 TF 소속 현역 의원들 위주로 현장을 방문하며, 자유의집 관할 부처인 통일부와 군사분계선 출입 허가권을 갖고 있는 유엔사가 동행할 것으로 확인됐다.
한 TF 위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가장 상징적인 곳인 판문점을 가야한다는 이야기가 TF 내부에서 나왔다”며 “유엔사와 통일부가 동행해 당시 현장 상황에 대한 점검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위원은 “판문점 방문 일정은 공지됐지만 시간대 등은 아직 미정”이라며 “오는 27일 TF 회의에서 구체적인 사안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8일 2019년 11월 판문점을 통해 이뤄진 ‘탈북 어민 북송’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약 4분 분량인 해당 영상에는 당시 탈북어민들이 판문점 MDL을 넘어가기 전 대기하는 모습, MDL을 넘어가면서 저항하는 모습, 남측 경찰특공대원이 탈북어민을 강제로 일으켜세우는 모습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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