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한국형 3축체계 강화·아이언돔 조기 전력화…북핵·미사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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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2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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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는 29일 탄두위력이 증대된 신형 ‘500km 탄도미사일’과 ‘800km 탄도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위해 24일 실시한 마지막 비행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국방부 제공
국방과학연구소는 29일 탄두위력이 증대된 신형 ‘500km 탄도미사일’과 ‘800km 탄도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위해 24일 실시한 마지막 비행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국방부 제공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강화하고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북한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조기에 전력화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종섭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업무보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3축 체계는 Δ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추격·타격하는 킬체인 Δ북한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Δ북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을 때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킬체인 능력 확보를 위해 군정찰위성 조기 전력화와 F-X 2차 사업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군은 2020년대 중반 이후 초소형 군사 인공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제14일에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오는 2023~2028년 F-35A 전투기 20대 가량를 도입하는 내용의 안건이 의결되기도 했다.

군 당국은 또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탐지-결심-요격능력’ 강화를 위해 위성을 활용한 한반도 전 지역의 미사일 탐지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각각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M-SAMⅡ과 L-SAM의 전력화 및 성능개량,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Ⅱ 전력화 등을 통해 복합 다층 미사일방어체계를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위력·초정밀 미사일의 수량을 늘리고, 특수전 부대의 침투·타격능력을 한층 강화해 대량응징보복 능력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라고 군은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미사일과 장사정포를 함께 발사하는 이른바 ‘섞어쏘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장사정포 요격체계도 조기에 전력화될 전망이다. 오는 8~9월쯤 이를 위한 개발 업체가 선정될 전망이다.

북한의 장사정포는 우리나라 수도권을 겨냥하고 있는 가운데, 장사정포 요격체계 전력화되면 다수 요격미사일로 방공망을 형성해 날아오는 북한의 장사정포 포탄을 상당 부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을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영상·신호정보 수집능력도 보강된다.

이를 위해 군 당국은 상용·군사 위성, 유·무인 정찰기 등 주요 정찰자산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다양한 영상을 실시간 전천후로 수집하고, 통합 분석·공유하는 ‘다출처 영상융합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군 당국은 적(敵)을 명확히 인식하도록 대적관 교육을 강화하고, MZ세대 선호에 맞게 시사안보 교육을 개선하는 등 장병의 ‘정신전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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