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차 노병대회 소집”…김정은 강성 메시지 가능성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24일 0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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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7일 정전협정 체결일에 대규모 노병대회 개최를 예고했다. 한미에 대한 대적 의식 고취 분위기 속에서 1년 만에 다시 열리는 행사로 북한 측 강성 메시지 발신 가능성 등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승의 날을 맞으며 8차 전국노병대회가 수도 평양에서 열리게 된다”며 “당과 정부는 조국해방전쟁 참전자들의 회합을 또 다시 성대히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대회 소집 배경으로 “승리의 고귀한 전통을 유산으로 물려준 혁명 선배들에게 영광과 경의를 드리며 전승 세대의 조국수호 정신, 혁명보위 정신을 이어나가려는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 새 세대 계승자들 지향과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조국해방전쟁 시기 화선에서 영용하게 싸운 참전자들이 공화국의 위대한 영웅 정신을 창조한 전승 세대를 대표해 8차 전국노병대회에 참가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기적 전승 신화의 주인공들이며 가장 강대하고 굳건한 사회주의 국가를 일떠세우는 데 불멸의 공헌을 한 전국의 모든 전쟁 노병들이 대회 참가자 영예를 지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차 노병대회는 당 두리에 뭉쳐 도전과 난관을 맞받아 사회주의 건설의 새 발전 국면을 과감히 열어가는 인민과 새 세대 청년들에게 승리자 후손이란 자부와 필승의 신심을 배가하고 고귀한 7·27 전통을 대를 이어 빛내는 데 의의 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북한은 6·25를 조국해방전쟁으로 지칭하고 정전협정 체결일은 ‘전승절’로 부르면서 기념해 오고 있다. 전승절 전후에는 의미부여와 함께 행사를 열고 대외 메시지를 발신하는 등 모습을 보여 왔다.

노병대회는 주요 전승절 계기 행사 가운데 하나에 속한다. 지난해 7차 전국노병대회에서도 김 위원장은 참석해 연설한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정세를 부정 평가하고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올해 노병대회 행사에도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여할 가능성은 상당해 보인다. 특히 대적투쟁, 강대 강 기조 아래 강성 대미, 대남 발언이 다뤄질 소지도 있어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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