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한미훈련 겨냥 “제2의 조선전쟁으로 확산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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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7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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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 F-35A 전투기 등의 연합훈련. 공군 제공
한미 공군 F-35A 전투기 등의 연합훈련. 공군 제공
북한이 올 8월 실시될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각종 명목의 전쟁연습들이 언제 어느 때 제2의 조선전쟁(한국전쟁)으로 확산될 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은 26일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호전광 무리’란 글에서 “조선반도(한반도)의 안보상황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무성은 미 공군 F-35A 전투기의 최근 한반도 전개 및 우리 공군과의 연합훈련 등에 대해 “미국은 조선(북한)의 ‘위협’에 대처한 만반의 준비를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공개적으로 떠들면서 대조선(대북) 침략 기도를 그 어느 때보다 노골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구름이 자주 끼면 비가 오기 마련”이라며 “미국이 추종세력들과 벌여놓고 있는 합동군사 연습이야말로 조선반도 정세 악화를 초래하는 기본 인자들 중의 하나다” “지역에 미군이 존재하는 한 조선반도에서 평화보장은 절대로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뚜렷이 실증해준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북한은 올 들어 이달 11일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각종 미사일과 방사포(다연장로켓포) 발사 등 무력시위를 최소 21차례 감행, 역대 같은 기간 대비 최다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에선 제7차 핵실험 준비 또한 마무리된 상태란 게 한미 당국의 판단이다.

이런 가운데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ICBM 발사 등 안보리 결의 위반행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북한의 주요 우방국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불발됐다.

한미 양국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이 계속됨에 따라 올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훈련 기간 기존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에 더해 야외 실기동훈련(FTX)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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