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美·인니 ‘가루다 실드’ 훈련… 우리 군도 ‘옵서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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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7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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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27일 ‘가루다 실드 21’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함께 있는 미국과 인도네시아 병사들. (미 인·태 사령부) © 뉴스1
2021년 7월27일 ‘가루다 실드 21’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함께 있는 미국과 인도네시아 병사들. (미 인·태 사령부) © 뉴스1
우리 군이 올해 미국과 인도네시아군 주관 다국적 연합훈련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한다고 미군 당국이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내달 1~14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칼리만탄섬에서 일대에서 미군과 인도네시아군의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가루다 실드 2022’가 진행된다.

‘가루다 실드’는 지난 2009년 시작됐다. 특히 올해 훈련은 사상 최대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란 게 미군 측 설명이다.

올해 ‘가루다 실드’ 훈련엔 미군과 인도네시아군이 각각 2000여명 규모로 참가하며, 일본 자위대와 호주·싱가포르군도 함께한다. 또 우리나라와 캐나다·프랑스·인도·말레이시아·파푸아뉴기니·동티모르·영국은 ‘옵서버’로서 이번 훈련을 참관할 계획이다.

훈련엔 AH-64 ‘아파치’ 헬기 7대와 UH-60 ‘블랙호크’ 헬기 4대, 장갑차 41대 등이 투입되며, 지상전과 상륙작전, 사격훈련, 항공 및 의료 훈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가루다 실드는 훈련 경험 등을 공유함으로써 미국과 인도네시아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군단급 이하에 초점을 맞춘 훈련 및 교류활동을 통해 인도적 지원 및 재난구호뿐만 아니라 전통적·비전통적 위협에 대처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훈련엔 동·남중국해 일대에서 해양 진출 활동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성격도 있단 해석이 나온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 회원국 가운데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는 그간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으면서 ‘경제적 예속이 우려된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이와 관련 마크 밀리 미 합동참모의장은 지난 24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군이 최근 5년간 더 공격적이고 위험해졌다”며 “인도네시아가 중국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상호운용성 구축과 군 현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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