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사한 의혹이 불거진 통일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세종에 있는 과기정통부와 통일부 정부서울청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문재인 정부 당시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산업부 산하 기관장 사직을 권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시기와 성격이 유사한 과기부, 통일부 관련 사건을 함께 처리하기 위해 통상의 절차에 따라 필요한 범위에 한정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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