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 참석을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이 장관은 알링턴 국립묘지 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6·25전쟁을 포함한 여러 전쟁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산화한 무명용사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무명용사의 묘는 알링턴 국립묘지 가운데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제1·2차 세계대전, 6·25전쟁, 월남전에서 전사했으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조성됐다.
이어진 ‘6·25전쟁 참전용사 유가족 초청 만찬 행사’에서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6·25전쟁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으로 한미동맹이 이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고 대한민국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큰 노력을 해온 고(故) 웨버(Weber) 대령에게 추모의 마음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고, 애널리 웨버(Annelie Weber) 여사를 포함한 유가족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전협정 69주년을 기념해 공개되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군과 카투사 전사자 4만 3,808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정전협정일인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준공식을 열고 일반에게 공개된다. 준공식에는 한국 정부를 대표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보훈처장, 이현승 국회 국방위원장이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는 박민식 처장이 대독할 예정이다. 준공식 참석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던 바이든 미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으로 불참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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