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 출범…尹 “국민통합 책임있게 실현해야”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27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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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민통합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이를 책임있게 실현해야 하는 몫은 바로 새 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모두발언에서 “국민통합은 국정을 수행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통합은 가치의 공유를 전제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자유, 인권, 법치, 연대라는 보편적 가치가 통합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생각이 완전히 다른 사람끼리 싸우지 않고 평화와 공존을 유지하는 그런 것을 통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평화롭게 지내면서도 보편적 가치가 국민 모두에게 확산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진정한 통합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저와 정부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히 경제의 성장만의 문제가 아니고,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남으로써 미래를 위한 투자를 준비하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튼튼하게 해서 보편적 가치에 대한 확신을 공유하고 사회의 해묵은 갈등을 풀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역량 결집만큼 중요한 것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국민들의 단결된 뜻이다. 이를 위해 국민과 적극 소통하면서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며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개혁과제들이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과제 선별과 추진방안에 대해 고견을 주고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정부 위원회를 폐지·통합하는 와중에도 국민통합위원회가 윤석열 정부 첫 직속위원회로 출범하게 된 것은 국민통합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임 대통령도 비슷한 이름의 위원회를 뒀는데 그 성과라고 내세울 만한 것들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그만큼 국민통합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국민통합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거창한 담론에 머물 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분열을 직시하면서 극복할 수 있는 실용적 해법을 구해야 하겠다. 분열의 벽을 넘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 어떤 수순이 필요한지 생각해야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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