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27일(현지시간) 폴란드 상공에서 기량을 뽐냈다. 블랙이글스는 FA-50 수출을 축하하기위해 폴란드 뎅블린 공군 기지에서 고난도 공중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블랙이글스가 운용하는 비행기는 이번에 수출하는 경공격기인 FA-50과 같은 동체의 국산 초음속 항공기인 T-50B이다.
이날 에어쇼에서 블랙이글스는 파란색과 빨간색 등 연막을 사용해 태극 문양을 새기고 하트 모양을 만들어 화살을 쏘는 등 수준 높은 곡예비행을 폴란드 국민들에게 선보였다. 블랙이글스는 지난 15일~17일 영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군사 에어쇼인 영국 ‘리아트(RIAT) 에어쇼’에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블랙이글스는 영국과 폴란드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비행기 9대를 분해한 뒤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 화물기에 실려 영국으로 운송됐다. 이후 영국에서 에어쇼에 참가한 뒤 폴란드로 이동했다. 한국으로 복귀 시에는 블랙이글스 조종사들이 직접 T-50B로 13개국을 경유하며 약 2만㎞를 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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