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강훈식과 단일화, 8월 3일 전이 가장 좋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29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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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9일 강훈식 당대표 후보와의 단일화 시기에 대해 “유권자들, 특히 당원들에게 선택의 시간을 줄 수 있으려면 첫 전당대회 투표가 시작되는 대구·경북·강원의 투표가 시작되는 8월3일 이전에 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며칠 안 남았기 때문에 그(단일화) 방법들을 빨리 찾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양보를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번 전당대회가 70%의 당심과 30% 정도의 민심을 반영하는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당심과 민심에 괴리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심과 민심의 7:3) 방식도 고민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 후보와의 본선 진출에 대해서 “단순히 반명 연대가 아니라 미래 연대”라며 “앞으로 10년 정도 민주당의 미래를 책임져나갈 미래 세대가 훅 올라온 것이라고 본다. 박용진과 강훈식의 미래연대로 이번 전당대회의 대반전·대이변을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응축시켜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했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직권조사에 따른 부동산 관련 의혹을 받은 의원들이 탈당 권고를 받은 적도 있다. 의혹만으로도 당에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하는, 상당한 희생과 헌신을 했던 분들이 계시다”며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 문제를 예민하고 심각하게 들여다보는 것은 당연한 얘기”라고 주장했다.

수사 결과에 따른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당무정지 조항에 따르면 부정부패 연루자에 대해 당무를 중지할 수 있다. 두 번째 조항에는 정치탄압일 경우엔 달리 해석해 적용한다고 돼있다”며 “수사 결과가 정치탄압으로 해석될 수 있는 구석이 있는지는 당의 별도 해석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제1야당의 전당대회가 벌어지고 있는데 경찰이 중간에 (수사 결과를) 발표하려고 한다”며 “한 달 전에 얘기하는 것은 너무 속보이는 부당한 정치개입”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는 당대표가 됐을 경우 “내로남불, 진보꼰대, 진영대립, 계파독점, 악성팬덤과 결별해 민주당이 보다 포용적이고 민심과 상식을 따르는 개방적이고 매력적인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바로 잡아야 할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면서도 “우리가 쇄신하거나 변화하지 않아도 반사이익으로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는데 그러면 절대 안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발광체가 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쌓고 지지 받고 기대를 모을 수 있는 변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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