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국가 부르다 감정 북받쳐 눈물 흘린 리설주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29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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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배우자 리설주 여사가 애국가(북한국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북한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28일 조선중앙TV 보도에 따르면 리설주 여사는 지난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탐 앞에서 열린 전승 69돌 기념행사에 남편인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함께 참석했다.

조선중앙TV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 내외가 입장한 뒤 진행된 애국가(북한국가) 제창 순서때 김 위원장 옆에 서 있던 리설주 여사가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다.

감정에 북받친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이던 리설주 여사의 볼에 눈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옆에서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국가를 따라부르던 김정은 위원장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2009년 김 위원장과 결혼한 뒤 2012년 북한 매체를 통해 처음 모습이 보도된 리설주 여사는, 지난 10년 동안 김 위원장과 함께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왔지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 실명을 처음으로 언급하며 남측이 위험한 시도를 할 경우 전멸시키겠다고 위협했다.

김 위원장은 “남조선 정권과 군부 깡패들이 군사적으로 우리와 맞서볼 궁리를 하고 그 어떤 특정한 군사적 수단과 방법에 의거해 선제적으로 우리 군사력의 일부분을 무력화시키거나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에!”라고 강조한 뒤 “그러한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더 이상 윤석열과 그 군사 깡패들이 부리는 추태와 객기를 가만히 앉아서 봐줄 수만은 없다”며 대통령 호칭 없이 윤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등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남한 정권을 향해 비난 메시지를 내놓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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