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학력’ 발언에…김기현 “천박해” vs 李 “왜곡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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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30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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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발언을 놓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 후보가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의 발언은 국민 분열을 획책하려는 전형적인 편 가르기”라며 “국민 개개인의 정치 성향을 가지고 저학력이니, 저소득이니 운운하는 것 자체가 천박하기 그지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진 패장이 반성하고 성찰하기는커녕 국민을 대놓고 무시하는 걸 보니 민주당의 미래도 그 싹이 노랗다”며 “아무리 당권을 잡기 위한 포석이라 하더라도 특정 계층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상대 당을 향한 공격 소재로 삼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실언이라면 사과하고, 소신이라면 정치 그만하라”고 쏘아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그러자 이 후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월소득 200만원 미만 10명 중 6명, 尹 뽑았다’란 제목의 기사의 캡처본을 첨부한 뒤 “안타깝지만, 실제 현실은 이렇다”며 “지금도 제 발언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고 맞받았다.

그는 “초부자, 초대기업 감세 대신 지역화폐 일자리 예산 같은 서민지원을 축소하는 게 국민의힘 정권”이라면서 “일부지만 자신에게 피해를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은 정보를 왜곡 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라이브 방송 도중 “저학력, 저소득층에서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 고학력, 고소득자, 소위 부자는 우리(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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