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권성동, 직 내려놓고 비대위 전환하라…국민 인내심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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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31일 1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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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일 오후 충남 홍성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제39대 충남도지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2.7.1/뉴스1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일 오후 충남 홍성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제39대 충남도지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2.7.1/뉴스1
김태흠 충남지사는 31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은 지금 당장 모든 직을 내려놓고 당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재창당의 각오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이다. 집권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국정운영의 무한한 책임을 지는 운명공동체”라며 “하지만 지금의 국민의힘은 모습은 어떤가. 함께 책임지려는 모습은 없고 사심만 가득한 권력 쟁탈과 무능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지만 직무대행은 헛발질만 계속하고 있고, 당 수습을 위해 제대로 나선 의원들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현주소”라며 “권 대행은 본인의 사심과 무능만 드러냈을 뿐 야당과의 협상, 당이 나아갈 새로운 비전 무엇하나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리더십만 바닥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국민과 당원의 인내심도 한계”라며 “최고위원들도 책임에서 예외는 아니다.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려면 당이 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하고 재창당의 각오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한 방에 훅 가는 것이다. 민심은 무섭다”며 “지금 대통령과 함께 국정운영을 담당하는 여당, 내각, 대통령실의 세 축은 무능함의 극치”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만 국민 앞에서 동네북마냥 뭇매를 맞고 있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라며 “지금 당장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새로운 인적 구축과 각오로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 결단해야 한다. 우리가 잘해서 정권교체를 이뤘다고 착각하지 말자”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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