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관련해 “현재 혼란을 극복할 현실적 방법은 비대위 체제 전환이라는 다수 목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의총 전 초선, 재선, 삼선 이상 중진 의원과 릴레이 간담회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이 비상상황에 직면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지난 주말 최고위원들의 사퇴가 이어졌다. 의결권을 갖는 최고위 구성원 9명 중 5명이 사의를 표명했다. 게다가 당 대표는 사고상태”라고 했다.
현재까지 사퇴한 최고위원은 지난 6·1 보궐선거 출마로 직을 내려놓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의원, 당연직 최고위원인 성일종 정책위의장이다.
권 원내대표는 “위기 극복을 위한 정상적인 당무심의의결이 불가한 상황이란 평가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며 “이와 같은 당의 비상상황 극복을 위해 의원 여러분의 중지를 모으고자 의총을 소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절실하다. 하루라도 빨리 위기를 수습하고 국정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의원 여러분의 총의와 용단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장제원·김기현·정진석 등 의원 70~80명이 참석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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