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시작된 닷새 간의 여름 휴가 기간 중 지방 방문을 고려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에 머무르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1일 윤 대통령의 여름 휴가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서울에 머무르면서 향후 정국 구상을 할 것”이라며 “지금은 계속 댁에서 오랜만에 푹 쉬시고 많이 주무시고 가능하면 일 같은 건 덜 하시고, 산보도 하고 영화도 보고 있다. 아주 오랜만에 푹 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8·15 광복절 경축사 및 사면, 민생 안정 대책 등에 대해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휴가 떠나기 전 참모들에게 “대우조선해양 사태에서 드러난 원청과 하청의 이중 임금구조의 우리 사회가 반드시 풀어야 할 일인 만큼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당초 윤 대통령의 휴가 일정 중 지방 행보를 계획했었지만 결국 취소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휴가 기간 중) 2, 3일 지방에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최종적으로 어떤 행사나 일과 비슷한 일은 안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휴가 피크 철에 대통령이 움직이면 해당 지역에서 휴가를 즐기는 분들께 폐를 끼칠 수 있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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