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용진-강훈식 단일화, 초반에 결렬…아예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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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3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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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율, 국민의힘보다 낮아…매우 심각”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2/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2/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대통령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 낮다, 이는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과거 대통령 지지율이 아무리 빠져도 정당 지지율보다는 높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가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은 것”이라며 “민생보다 권력기관 장악과 정치보복 수사 등 정치적 접근을 주로 한다는 느낌을 준 것이 문제”라고 했다.

우 위원장은 또 “인사 등 잘못을 지적하면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며 엇나가는 태도를 보였다”며 “이 두 가지가 지지율 저해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에 대해선 “초기에 지지율이 급전직하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에 쇄신책이 필요하다”면서도 “당장 내각 총사퇴는 어렵기 때문에 비서실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비서실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민주당 8·28 전당대회에서 박용진·강훈식 당 대표 후보의 단일화가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좀 어려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당 대표 나오려고 준비한 분들이 등록한 지 며칠도 안 돼서 그만둘리가 있겠나”라며 “또 단일화 방식이라는 게 참 합의하기가 어렵다. 누구에게 유리한지 불리한지 너무 뻔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두 후보의 단일화는 초반에 결렬됐다고 보고 있다”며 “아예 끝났다”고 못박았다.

우 위원장은 또 이재명 후보의 ‘저소득·저학력자들은 국민의힘을 더 지지한다’는 발언에 대해 “저소득층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 사실 이런 현상이 있어서 저희 당이 극복해 가야 할 과제 중 하나”라며 “여러가지 문제점을 잘 극복해 보려는 고민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게 맞다”고 두둔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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