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호주 국방장관회담… “국방·방산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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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4일 05시 49분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과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2022.6.12/뉴스1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과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2022.6.12/뉴스1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4일 양국 간 국방·방위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호주를 방문 중인 이 장관은 이날 수도 캔버라에서 말스 부총리와의 두 번째 한·호주 국방장관회담에 임할 예정. 두 사람의 회담은 지난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 참석 계기 회담 이후 53일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특히 이번 한·호주 국방장관회담은 5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내각 출범 이후 처음 호주 본토에서 개최하는 우방국과의 국방장관회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과 말스 부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6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 한·호주 정상회담 합의의 후속조치로서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엔 윤석열 대통령과 앨버니지 총리 등이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 자격으로 초청됐다.

‘레드백’ 장갑차. (한화디펜스 제공) 2022.5.29/뉴스1
‘레드백’ 장갑차. (한화디펜스 제공) 2022.5.29/뉴스1
특히 호주는 미국·영국과의 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의 일원으로서 최근 중국과도 크고 작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두 시람은 이날 회담에서 인도·태평양 전략 방향 또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두 사람 모두 최근 미국을 다녀온 만큼 방미 결과를 서로에게 소개하며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에 따른 대응 방안도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다. 호주는 북한의 ‘불법 해상 환적’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감시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다 효과적인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양국 간 공조방안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장관은 회담 다음날인 5일엔 말스 부총리와 함께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 장갑차 생산 공장(H-ACE)이 입주할 예정인 질롱을 방문할 예정. 질롱은 말스 부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이기도 하다.

호주 정부는 작년 12월 한화디펜스와 1조원대 규모의 자주포 도입 계약을 맺었다. 한화디펜스는 ‘레드백’ 장갑차의 호주 수출도 추진 중이다.

이 장관은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호주 방문 기간 중 한국전쟁(6·25전쟁) 참전기념비 헌화,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와의 간담회 등도 예정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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