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엔사에 탈북어민 북송 당시 CCTV 영상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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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4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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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7일 탈북 어민 중 한 명이 판문점에서 북송을 거부하며 몸부림치자 정부 관계자들이 팔을 붙잡아 제압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19년 11월 7일 탈북 어민 중 한 명이 판문점에서 북송을 거부하며 몸부림치자 정부 관계자들이 팔을 붙잡아 제압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국방부가 유엔군사령부에 2019년 탈북 어민 북송 당시 모습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4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부는 유엔사가 관할하는 판문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 일체 제공 등에 대해 협조가 가능한지 유엔사에 문의한 상태다.

국방부의 협조 요청을 받은 유엔사는 판문점 곳곳에 설치된 CCTV 녹화 영상에 당시 모습이 담겨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영상 제공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영상과는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12일 탈북 어민 북송 장면이 담긴 사진 10장을, 같은 달 18일에는 3분56초 분량의 영상을 각각 공개했다. 사진과 영상에는 탈북 어민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모습이 담겨 자진 의사에 반한 강제 북송 논란이 일었다.

태 의원은 이날 “통일부의 북송 당시 현장 사진과 영상 공개로 탈북 어민들의 자진 월북 의사 없이 ‘강제로 송환’됐다는 점이 확실시됐다”고 주장하며 “유엔사가 사건 당시 판문점 CCTV 영상을 공개한다면 사건의 진상 규명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가 박차를 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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