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동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경 수행원들과 함께 국회에 도착했다. 김 의장과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직접 본관 앞에 나가 펠로시 의장을 맞이했다.
보라색 상·하의 정장 차림의 펠로시 의장은 이들과 목례 후 악수 대신 팔꿈치를 맞대는 약식 인사를 나눴다. 인사를 마친 뒤에는 함께 레드카펫을 따라 본청으로 들어갔다.
김 의장과 펠로시 의장은 11시 55분경 국회 접견실로 입장해 회담을 시작했다. 약 50분간 진행되는 이번 회담에서 두 사람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경제 협력, 기후위기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양국 의장은 이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한 후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도 함께한다.
이날 회담 및 오찬 일정에는 국민의힘 권성동·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및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배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외통위원장)·윤상현 의원, 민주당에서는 김상희·이원욱·이재정 의원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그레고리 믹스 미국 하원 외무위원장, 마크 타카노 하원 보훈위원장, 수잔 델베네·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연방하원의원, 한국계인 앤디 킴 연방하원의원,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이 동행했다.
펠로시 의장은 김 의장과의 회담 뒤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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